직원 PC에 원격으로 붙어 프린터 설정을 잡아 주던 중에 '상업적 이용이 의심된다'는 창이 뜨고 화면이 닫힙니다. 다시 연결해도 얼마 못 가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몇 년째 무료로 잘 쓰던 도구가 갑자기 결제 결정을 요구하는 순간입니다.
이때 대부분 '월 얼마짜리를 살까'부터 검색합니다. 그런데 팀뷰어, 애니데스크, 알서포트 리모트뷰는 돈을 세는 단위 자체가 다릅니다. 월 요금만 비교하고 계약하면 도입 6개월 뒤 관리 PC가 늘었을 때 계산이 전부 어긋납니다.
끊기는 기준은 사용 시간이 아니라 '상업적 이용' 판정입니다
팀뷰어 공식 문서는 상업적 이용을 '직간접적으로 대가가 지급되는 모든 용도'로 정의합니다. 고객이나 동료 지원, 재택근무 중 업무 메일 확인, 서버 관리가 전부 여기에 들어갑니다. 회사 업무용 PC에 한 번 붙는 순간 무료 사용 범위를 벗어나는 셈입니다.
판정을 받으면 연결 시간 초과 오류로 세션이 끊깁니다. 제한 시간이 정확히 몇 분인지는 공식 문서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개인 용도라고 판단되면 초기화 양식으로 해제를 신청할 수 있지만, 전담 팀 검토에 영업일 기준 7일이 걸립니다.
업무 중에 세션이 끊긴 상황이라면 초기화 신청은 대책이 아닙니다. 일주일을 기다릴 수 없으니 결국 유료 전환 결정이 그 자리에서 필요해집니다.
팀뷰어는 사람 수가 아니라 채널 수로 돈을 받습니다
팀뷰어 공식 라이선스 안내를 보면 Business는 라이선스 사용자 1명, 채널 1개, 관리 기기 200대입니다. Premium은 사용자가 최대 15명으로 늘어나는데 채널은 그대로 1개입니다. 채널이 3개가 되는 것은 Corporate부터이고, 이때 사용자 30명, 관리 기기 500대가 됩니다.
채널은 동시에 원격 연결을 열 수 있는 자리 수입니다. 계정을 15개 만들어도 채널이 1개면 같은 시간에 붙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뿐입니다. 담당자 두 명이 동시에 서로 다른 현장을 봐야 한다면 Premium이 아니라 Corporate 문제가 됩니다.
즉 팀뷰어에서 비용을 밀어 올리는 것은 직원 수가 아니라 '동시에 붙어야 하는 사람 수'입니다. 이 숫자가 1이면 가장 싼 등급으로도 PC 200대를 관리합니다.
애니데스크는 동시 접속을 부품처럼 따로 붙여 팝니다
애니데스크 공식 문서 기준으로 Solo는 사용자 1명, 동시 연결 1개, 무인 접속 관리 기기 100대입니다. Standard는 사용자 20명인데 동시 연결은 기본 1개이고 최대 19개까지 추가 구매합니다. Advanced는 사용자 100명, 동시 연결 기본 2개에 48개까지 추가, 관리 기기 1,000대입니다.
구조가 명확합니다. 사람이 늘어나는 비용과 동시 접속이 늘어나는 비용을 분리해 놓았습니다. 상담원 다섯 명이 교대로 쓰면 Standard 한 장으로 끝나지만, 다섯 명이 동시에 붙어야 하면 동시 연결을 네 개 더 사야 합니다.
리모트뷰는 PC 대수당 과금이라 계산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리모트뷰 공식 요금 페이지 기준으로 스탠다드는 월 5,000원, 연 결제 시 연 50,000원(부가세 별도)입니다. 엔터프라이즈는 월 7,000원, 연 70,000원입니다. 연 결제를 택하면 16% 할인이 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금액이 '구매 라이선스당 제어 기기 1대'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스탠다드는 최대 10대까지 등록할 수 있고, 엔터프라이즈는 등록 대수 제한이 없습니다. 팀뷰어 Business 한 장에 관리 기기 200대가 딸려오는 것과 반대 방향입니다.
해외 제품은 동시 접속 수가 늘어날 때 비싸지고, 리모트뷰는 관리 PC 대수가 늘어날 때 비싸집니다.
세 제품의 과금 단위를 한 줄로 놓으면 이렇게 갈립니다
아래는 각 사 공식 문서에 적힌 포함 범위입니다. 금액이 아니라 '무엇을 세는가'를 보는 표입니다.
| 요금제 | 사용자 계정 | 동시 접속 | 관리 대상 기기 |
|---|---|---|---|
| 팀뷰어 Business | 1 | 채널 1 (최대 3세션) | 200대 |
| 팀뷰어 Premium | 최대 15 | 채널 1 (최대 10세션) | 300대 |
| 팀뷰어 Corporate | 최대 30 | 채널 3 (최대 15세션) | 500대 |
| 애니데스크 Solo | 1 | 1 | 100대 |
| 애니데스크 Standard | 20 | 1 (+19까지 추가) | 500대 |
| 애니데스크 Advanced | 100 | 2 (+48까지 추가) | 1,000대 |
| 리모트뷰 스탠다드 | - | - | 라이선스당 1대, 최대 10대 |
| 리모트뷰 엔터프라이즈 | 관리자·사용자 분리 | - | 라이선스당 1대, 등록 무제한 |
리모트뷰 스탠다드와 엔터프라이즈의 기본 동시 접속 수는 요금 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 반드시 따로 물어봐야 하는 항목입니다.
리모트뷰 안에서는 7대부터 패키지가 싸집니다
리모트뷰는 100대·300대·무제한 패키지를 따로 팝니다. 100대 패키지는 월 35,000원, 연 420,000원(부가세 별도)입니다. 관리자 1명 접속 기준이고 사용자 계정 생성은 무제한입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엔터프라이즈 연 70,000원 곱하기 6대가 420,000원이므로, 관리할 PC가 7대를 넘으면 100대 패키지가 더 쌉니다. 스탠다드 연 50,000원 기준으로는 8.4대가 분기점이라 9대부터 패키지가 유리합니다.
동시에 붙을 관리자가 두 명 이상이면 접속 채널을 추가해야 하고, 표기 금액은 1대당 60,000원입니다. 다만 이 금액이 월 단위인지 연 단위인지는 요금 페이지에 적혀 있지 않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해외 제품과의 역전은 대수가 아니라 동시 접속에서 갈립니다
관리 PC가 100대여도 동시에 붙는 사람이 한 명이면 팀뷰어 Business 한 장이나 애니데스크 Solo 한 장에 그 대수가 이미 포함됩니다. 이 구간에서 리모트뷰를 대수당으로 사면 엔터프라이즈 기준 연 700만 원이 되어 말이 안 됩니다. 같은 100대를 패키지로 사면 연 42만 원입니다.
반대로 PC는 3~5대인데 관리자 두세 명이 동시에 붙어야 하는 현장이라면, 팀뷰어는 채널 3개를 얻으려고 Corporate까지 올라가야 하고 애니데스크는 동시 연결을 추가로 사야 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대수당 결제인 국내 제품이 유리한 쪽입니다.
정리하면 국내 제품이 싸지는 조건은 'PC가 몇 대 이상'이 아닙니다. PC 대수 대비 동시 접속 요구가 높을 때, 그리고 대수가 많다면 반드시 패키지로 살 때입니다.
팀뷰어와 애니데스크의 원화 금액은 공개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두 회사의 공식 요금 페이지를 직접 열었습니다. 금액은 본문에 실려 있지 않았습니다. 팀뷰어는 라이선스 비교 도구와 견적 요청으로 넘기고, 애니데스크는 주문 페이지에 들어가야 금액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두 제품의 금액을 적지 않습니다. 블로그나 비교 사이트에 떠도는 숫자는 환율, 지역별 가격, 첫해 할인이 섞여 있어 그대로 옮기면 틀린 정보가 됩니다. 견적은 판매사에서 직접 받으세요.
금액을 몰라도 확정된 조건은 있습니다. 팀뷰어는 연간 구독으로 판매되고 연 단위로 갱신된다고 공식 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애니데스크 역시 표시 월 요금이 연 결제 기준 환산액입니다. 세 제품 모두 '한 달 써 보고 그만두는' 계약이 기본값이 아닙니다.
견적을 받기 전에 세 숫자를 먼저 세세요
어느 제품이든 견적서를 비교 가능한 형태로 만들려면 다음 숫자가 먼저 필요합니다. 이 숫자 없이 받은 견적은 서로 다른 물건의 가격표입니다.
- 같은 시간에 원격으로 붙어야 하는 최대 인원
- 상시 등록해 둘 사무실·현장 PC 대수
- 관리 콘솔에 동시에 로그인할 관리자 수
- 사람이 없는 현장 PC에 무인 접속이 필요한지 여부
첫 번째 숫자가 요금제를 사실상 결정합니다. 애니데스크는 동시 연결을 추가 구매하고, 팀뷰어는 등급 자체를 올려야 하며, 리모트뷰는 접속 채널을 추가합니다. 같은 요구를 세 회사가 서로 다른 항목으로 청구합니다.
요금은 리모트뷰 공식 요금 페이지와 팀뷰어 라이선스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비슷한 도구 비교는 서비스 비교 카테고리에 모아 두었고, 도입 상담은 Codeforest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럴 때는 국내 제품으로 갈아타지 마세요
관리 PC가 수십 대인데 동시 접속은 한두 명뿐인 조직이라면 대수당 과금은 손해입니다. 그렇다고 패키지로 가자니 기본 단위가 100대라, PC 30대짜리 회사는 쓰지 않을 70대를 사는 셈이 됩니다.
외부 협력사나 고객사 PC를 지원하는 경우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이미 팀뷰어에 익숙하면 도구를 바꾸는 안내 비용이 요금 차액보다 큽니다. 원격지원은 붙는 쪽만 편해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리모트뷰 스탠다드는 최대 10대까지만 등록됩니다. 지금 8대인데 내년에 15대가 될 예정이라면 스탠다드로 시작하지 말고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나 패키지로 계산하세요.
결론: 대수가 아니라 동시 접속 수로 고르세요
무료 팀뷰어가 끊겼다면 유료 전환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초기화 신청은 검토에만 영업일 7일이 걸리고, 통과해도 업무용으로 쓰는 한 같은 판정이 반복됩니다. 결정해야 할 것은 '살까 말까'가 아니라 '어떤 단위로 살까'입니다.
동시에 붙는 사람이 한 명이고 관리 PC만 많다면 해외 제품의 기본 등급이 맞습니다. 반대로 동시 접속이 여러 개 필요하거나 관리 PC가 10대 안팎이라면 대수당 과금인 국내 제품이 유리하고, 이때도 7대를 넘으면 대수당 결제 대신 100대 패키지로 넘어가는 편이 쌉니다. 견적 요청서에 동시 접속 수, PC 대수, 관리자 수 세 줄만 적어 보내면 비교는 그 자리에서 끝납니다.